이동민은 13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1)에서 막을 올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이동민은 1번 홀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이동민은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5), 14번 홀(파4)등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질주하며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17번 홀(파4)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졌고,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는 등 고전했던 이동민은 결국 보기로 홀을 마쳤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 후 5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 사냥에 나선 이동민은 "당시 우승할 때도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우승 이후지만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레슨도 받으면서 노력했지만 내 본연의 것을 잃어버리는 기분이었다"고 하며 "스스로 일관된 스윙을 하고 싶었고, 힘든 시기였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했다.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서 출발한 이동민은"샷 감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린 공략이 잘 되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하며 "핀을 공략할 때 무조건 짧게 쳐서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잘되면서 찬스가 왔다"고 했다.
이동민은 가장 위협적인 홀로 자신이 보기를 범한 17번 홀(파4. 462야드)을 꼽았다. 이동민은 "티 샷 이후 롱아이언 샷을 쳐야 한다. 오늘 여기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페어웨이를 반드시 지켜야 그린 공략을 원하는 곳으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동민은 "오랜만에 선두권에 올라온 만큼 끝까지 유지하면서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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