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 6869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1라운드 12번 홀(파3, 16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번이 생애 여덟 번째 홀인원인데, 정규투어에서의 홀인원은 첫 번째라 더욱 뜻 깊다"고 이야기했다.
정규투어 생애 첫 홀인원으로 6천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게 된 김현수는 "차는 아마도 아버지가 타시지 않을까 싶다"고 하며 "홀인원을 하고 아빠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아, 아빠 차구나' 생각했다"며 웃어보였다.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를 포함 2언더파를 기록한 김현수는 선두 그룹과는 2타 차 공동 8위권이다.
김현수는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오늘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이 흐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되는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통산 여덟 번째다.
2014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김민선5(24,문영그룹), 2015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의 정희원(28), 2016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오지현(23,KB금융그룹), 2017년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의 안송이(29,KB금융그룹) 그리고 지난해 ‘에쓰오일 챔피언십’의 박소혜(22,나이키골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골프’의 유승연(25)이 홀인원의 영광을 누렸다.
이번 시즌에는 네 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이선화(33,올포유)가 홀인원을 기록한데 이어 김현수가 올시즌 두 번째로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 선수가 됐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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