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은 14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1)에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선두와는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홍순상은 10번 홀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질주했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에서도 질주는 계속됐는데,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홍순상은 단독 선두로 나섰고, 3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이어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 격차를 4타 차로 벌렸다.
2006년 KPGA투어에 데뷔한 홍순상은 2007년 엑스캔버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이후 꾸준하게 활약하며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통산 5승째 이후 6년 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KB 금융 리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칩인 이글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물꼬를 트는 듯 싶었지만, 이후 또다시 침체기에 빠졌다.
올해 초까지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홍순상은 지난 5월에 치러진 KB 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로 다시금 반등을 노렸다.
기세를 이어 2011년 우승을 차지했던 데상트 매치플레이에서 타이틀 탈환에 도전했지만 32강 연장전에서 엄재웅에게 덜미가 잡히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렇다 할 우수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샷 감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홍순상은 6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으며 완벽한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지난해 데상트 매치플레이 연장 접전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서요섭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일본프로골프(JGTO)를 주무대로 하는 이주미다 다이지로(일본)와 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하는 조병민 역시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와 4타 차 공동 2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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