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가 치러졌다.
2014년 정식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인성은 올해로 프로 6년 차다. 최고 성적은 지난 2017년 투어 챔피언십 공동 5위로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올 시즌의 경우에도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나섰지만 번번히 밀려났다.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공동 14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11위,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10위 등을 기록했다.
고인성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멘탈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올 시즌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아마추어 야구 선수 출신 캐디의 도움도 컸다.
2라운드 역시 10번 홀에서 출발해 버디만 2개를 솎아내며 순항하던 고인성은 17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캐디와의 대화를 통해 잘 버텨냈고, 18번 홀(파5)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할 수 있었다.
우승 가시권에 있는 고인성에게는 최근 우승 자극제도 있었다. 바로 고향(대구) 후배인 서요섭이다. 서요섭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이형준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바로 다음 대회였던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고인성은 "매 경기를 하면서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요섭이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우승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올라왔다. 휴식기동안 서요섭 선수와 함께 등산도 하고, 연습도 하면서 쇼트게임이나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재정비를 마치고 첫 승에 도전하는 고인성은 "바보처럼만 경기 하지 않을 것이다. 터무니 없는 실수를 줄이고 내가 준비하고 공략한대로 플레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하며 "자신있는 퍼트가 잘되고 있는 만큼 상위권에서 끝까지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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