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의 경우 올 시즌 PGA투어에서 15경기 이상을 뛴 PGA 투어 멤버들의 투표로 결정됐으며, 투표는 6일 종료됐다. PGA투어는 11일 정오(한국 시각 12일 오전 1시)에 수상자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더했다.
임성재가 우승자들을 제치고 무관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데에는 꾸준함이다. 올 시즌 35개의 대회에 출전하여 페덱스컵이 시작 된 이후 데뷔 시즌에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신인인 임성재는 26번 컷오프를 통과 하였고, 7번의 탑 10, 3번의 탑5를 기록했다. 최고 성적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무엇보다 올해 신인 중 유일하게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였고, 페덱스컵에서 공동 1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는 것에서 힘을 얻었다.
임성재는 "생애 한 번 뿐인 상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좋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어제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씨한테 직접 전화를 받고 결과를 들었는데, 결과를 들을 때 되게 많이 떨렸다. 사실 ‘내가 안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하며 긴장과 떨림 속에서 수상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 최초와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투어를 계속 뛰면서 자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첫 시즌부터 최고의 성과를 낸 임성재는 가장 기억나는 대회로 자신이 최고 성적을 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꼽았다.
임성재는 "공동 3위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코스도 내게는 좋은 기억이 많다. 가장 좋은 기억이 남는 대회다"라고 했다.
이어 "매 대회마다 유명하고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시합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아직까지는 매 대회가 신기하고 설렌다"고 하며 "대회를 많이 나가서, 코스나 잔디나 그린 주변 러프 등 이런 것에는 많이 적응이 됐다. 다음 시즌은 좀 더 편하게 시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임성재의 다음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임성재는 "돌아오는 시즌 역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우승 기회가 생기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골프팬 여러분, 제가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며 "PGA 투어 시작부터 함께 해준 후원사 CJ그룹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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