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바꿔잡은' 김태호 "루키 우승 도전"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9-27 08:46
김태호. 자료사진-KPGA
김태호. 자료사진-KPGA
'루키' 김태호가 새 드라이버와 함께 우승 사냥에 나섰다.

26일 경북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04야드)에서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이 막을 올렸다.
리랭킹으로 하반기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태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다.

김태호는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이형준과는 1타 차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김태호는 "이번 대회장의 경우 러프가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한데,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아이언 샷 감은 항상 좋은 편이고, 3~4m거리의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성적이 났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2개 대회에서 모두 예선탈락했다. 테일러메이드 M5드라이버를 사용하다 내겐 샤프트가 강한 느낌이라 이번 대회를 앞두고 M6로 교체했는데, 다행히 잘 맞고 있다"며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오픈에서는 루키 이재경이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포인트 300점을 더해 317점으로 신인상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8개 대회에서 118점을 획득해 신인왕 포인트 5위에 자리한 김태호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단숨에 신인왕 포인트 1위로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루키 동기이자 신인왕 경쟁자인 김태호 역시 자극이 될 수 밖에 없다.

김태호는 "이번 시즌 목표는 신인왕보다는 시드 유지였다. 하지만 우승 기회가 온 만큼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도 더하고, 시드 유지도 성공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올 시즌 초반 군산CC 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챔피언조로 나섰지만 최종순위 6위로 아쉽게 첫 승 기회를 놓쳤던 김태호는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미=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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