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가 치러쳤다.
하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한만큼 2위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이수민은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2위로 뛰어오른 김한별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아슬아슬하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수민은 이번엔 결코 우승컵을 내어줄 수 없다는 각오다.
그도 그럴 것이 이수민은 올해 우승 경쟁을 무려 5차례나 했다. 이중 군산CC 전북오픈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SK텔레콤오픈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던 이수민은 올시즌 코리안투어QT를 공동 26위로 통과하며 국내에 복귀했는데,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은 복귀전 출전했던 대회다.
지난해 연장전에서는 KPGA투어 사상 첫 5명의 선수가 연장전에 나섰는데, 이수민도 그 중 한 명이다. 비록 연장 1차전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수민에게는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수민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 중 하나는 코스다.
이수민은 "이 대회 코스와 잘 맞는다. 올해의 경우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작년보다 늘었는데, 내 IP지점(티 샷 낙하 예상지점)이 벙커들을 넘어가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코스를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만 벌써 6번째 우승 경쟁에 나서는 이수민은 "3, 4라운드에 선두로 나섰던 적이 몇 번 있는데, 돌이켜보면 그때마다 1, 2라운드와는 다르게 방어적으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하며 "이번에는 1, 2라운드 스코어가 없다고 생각하고, 내일 스코어를 줄여야만 순위가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방어적으로 플레이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수민은 "그린이 관건이다. 잔디 결과 언듈레이션이 심해 롱퍼트를 남기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하며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꼭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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