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도전' 양희영, 뷰익 LPGA 상하이 1R 공동 선두

김현지 기자| 승인 2019-10-17 17:36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뷰익 LPGA 상하이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17일 중국 상하이 치종 가든 골프클럽(파72, 6691야드)에서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우승상금 31만 5000달러)가 막을 올렸다.
대회 첫 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는 양희영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양희영은 나사 하타오카(일본)과 함께 공동 선두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양희영은 3번 홀(파4)과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순항했다. 이어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는 데 성공했다.

8번 홀(파4)에서 보기가 기록됐지만,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5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양희영은 평균 250야드의 드라이버 티 샷을 구사했는데, 페어웨이 안착률이 85.71%로 안정적이었다. 안정적인 티 샷은 그린 공략을 한 층 수월하게 했고, 그린을 단 1차례 놓치는 데 그치면서 선두로 나설 수 있었다.

양희영은 올해 2월 LPGA 혼다 타일랜드에서 대회 3번째 우승컵이자 통산 4승째에 성공했다.

이어 LA오픈에서 공동 5위,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 손베리 클래식에서 공동 3위 등 여러차례 우승 경쟁에 나섰지만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올 시즌 이 대회를 포함 총 5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를 마친 양희영은 "샷감이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고, 퍼터도 잘됐다"고 하며 "그간 몇 차례 퍼터를 너무 세게 쳐서 홀 컵을 지나가고는 했는데, 그런 퍼터들을 다 잡아줘서 실수 없이 잘 마쳤다"고 했다.

올 시즌 초반 우승과 함께 상승세를 탔던 양희영은 "당시 성적은 좋았지만 골프와 스윙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고 하며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2년 정도 가르쳐주셨던 토니 선생님에게 다시 돌아갔다"고 했다.

이어 "토니 선생님에게 배울 때의 장점은 생각을 많이 하지 않게 도와주신다는 점이다. 그게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아직 3라운드가 남았지만 오늘처럼 차분하게 플레이를 해서 마지막까지 잘 이끌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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