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 도전' 매킬로이, HSBC 단독 선두...임성재 4타 차 6위

김현지 기자| 승인 2019-11-02 20:55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_스트리터 레카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_스트리터 레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8승째에 도전한다.

2일 중국 상하이 서산 골프장(파72, 7261야드)에서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3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는 로리 매킬로이가 단독 선두로 도약에 성공했다.

지난 2라운드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도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전반 2번 홀(파5)과 6번 홀(파3), 9번 홀(파4)등 3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솎아내며 샷감을 뽐낸 매킬로이는 후반 14번 홀(파5)과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솎아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라운드 내내 완벽한 어프로치를 구사하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안정적인 퍼트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4개의 파5 홀 중 3개의 파5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정석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 8월 말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17승째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다시 한 번 큰 무대에서 우승 사냥에 나섰다.

이번대회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WGC대회로 더 큰 의미가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 치러진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출발하며 지난 시즌 우승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온 매킬로이가 발빠르게 2019-2020 시즌 첫 승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주,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로 조조 챔피언십을 마친 임성재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타를 줄였지만, 선두권 선수들의 질주에 합류하지 못하고 순위는 공동 3계단 하락했다.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달아난 매킬로이와는 4타 차다.

2018-2019시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임성재는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무관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9월 PGA투어 샌더슨팜스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에는 한국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프로 통산 첫 승을 차지했다.

첫 우승의 기운을 이어 지난주 조조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임성재가 최종라운드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이 5개 홀 연속 버디 등 맹활약하며 7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1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잰더 셔플리(미국)와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3위다.

한국선수로는 안병훈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14위다. 이태희는 5오버파 공동 63위, 장이근은 10오버파 단독 76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