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38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가 치러졌다.
첫 홀부터 보기로 출발한 최혜진은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최혜진은 14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은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도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2타 차로 달아나며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중간에 위기가 찾아왔다. 14번 홀에서 그린 앞 벙커 턱에 공이 박혔고, 로고만 겨우 보일 정도였다"고 하며 "경사에 박혀있던 공을 쳤는데, 다시 벙커로 들어가 결국 더블 보기가 됐다"고 했다.
최혜진에게 이번 대회는 전관왕의 여부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년 연속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지을 수 있다.
또한 지난주 장하나에게 뺏긴 상금 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이에 최혜진은 "최근 다른 환경에서 다른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면서 하나 하나 신경쓰느라 내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하며 "스코어와 기록 타이틀은 신경쓰지 않고 오직 나에게만 몰두해 경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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