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홀인원' 박채윤 "효녀가 된 기분...이대로 우승까지"

김현지 기자| 승인 2019-11-09 16:49
박채윤 사진=KLPGA제공
박채윤 사진=KLPGA제공
박채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9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 6632야드)에서 KLPGA투어 2019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 박채윤은 홀인원 1개와 버디 6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박채윤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박채윤은 7번 홀(파3, 173야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그는 "핀까지 144m였고, 프린지까지 138m로 계산했다. 7번 아이언으로 캐리 135m를 치기 때문에 풀스윙했다. 스윙을 하자마자 잘 맞았다고 생각했고, 핀 앞 쪽에 떨어진 공은 원 바운드로 들어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채윤은 홀인원 경험이 많은 편으로 이번이 5번째다. 아마추어때 1회, 드림투어에서 1회, 정규투어에서는 이번이 3번째다. 3번째 홀인원의 부상으로 박채윤은 525만원 상당의 바디 프랜드 파라오2 브레인 골드를 받았다.
박채윤은 "원래 아버지가 안마의자를 사려고 알아보고 계셨는데, 이렇게 홀인원 부상으로 받게되어 더 좋다"고 하며 "아버지께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효녀가 된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특히 아이언 샷이 좋아서 6타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하며 "전체적으로 샷감이 돌아와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한화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째에 도전하는 박채윤은 "샷감도 돌아왔고, 마지막 대회인만큼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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