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은 18살가 되는 2016년 입회해 3수끝에 정규투어에 입성한 선수입니다.
절치부심하던 그녀는 2017년엔 드림투어 2승을 거두며 승격되는 듯 했지만 상금순위 최종 7위에 머무르며 6위까지 주는 정규투어 티켓(현재는 20위까지)을 놓쳤죠. 11월 시드전에서도 마지막날 무너져 76위로 떨어졌습니다.
후반 몇 홀은 흐르는 눈물로 채웠다는 후문입니다.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19년을 맞은 그녀는 모두를 놀래키며 시즌 네번째 대회(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만에 우승컵을 쟁취해 그동안의 눈물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작고 다부진 몸으로 시원시원한 장타력을 뽐내며 조아연에 이어 새로운 슈퍼루키의 탄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키가 160cm라고는 하지만, 마르고 앳되보여서 그런지 더 작아보입니다. 하지만 승부근성은 그 누구 못지 않죠.
하반기에는 한국 유일의 LPGA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나갔죠. 마지막날이 아쉬웠지만 그녀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드림투어에서 쓴맛 단맛 다 경험한 이승연은 정규투어에 입성하자마자 날아 올랐습니다.
정규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승연은 2020시즌 비상을 다시한번 꿈꿉니다.
[김상민 마니아리포트 기자 /smfoto@maniareport.com]
관련기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