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기이한 행실로 만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악동’, ‘풍운아’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댈리가 시니어 투어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간 셈이다.
알리안츠 챔피언십 3라운드 6번, 7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한 댈리는 자신의 퍼터를 그대로 7번 홀 그린 뒤의 호수로 던져 빠뜨린 후 말없이 코스를 떠났다. 그가 자신의 퍼터를 집어 던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댈리는 1991년 25세의 나이에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스타 자리에 올랐다. 이후 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기권을 선언하거나 라운드 도중 음주를 하기도 하고, 갤러리를 향해 클럽을 집어 던지는 등 여러 악행으로 '필드의 악동'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가 필드에서 악행으로 낸 벌금만도 10만 달러(약 1억 1530만 원)가 넘는다.
댈리는 필드 밖에서도 가정폭력과 술, 도박, 마약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6월 PGA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댈리는 여전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알리안츠 챔피언십이 올해 두 번째 출전이었으나 결국 또 하나의 해프닝을 일으키며 기권으로 마무리했다. /928889@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