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케빈 키스너(미국)를 6홀 남기고 7홀 차로 누르고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7번 홀(파3)에서 키스너가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한 홀을 잃었고, 왓슨이 6홀 차로 경기를 이끌며 전반 전이 끝이 났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는 왓슨이 버디를 낚으며 7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에 키스너가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 홀을 따라붙었지만, 왓슨은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왓슨의 기세는 결승전의 키스너를 자멸시킬만큼 무서웠다.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 시드 35번으로 출전한 왓슨은 조별리그 3차전 중 2승 1무로 승점 2.5점을 챙겨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왓슨에게는 4강전이 빅매치였다. 왓슨은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상대했고, 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라왔다.
지난 2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성공해 우승 아홉수를 넘어 통산 10승을 기록한 왓슨은 한 달만에 특급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토머스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 중 유일한 한국 선수 김시우(23)는 16강 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만나 5홀 남기고 6홀 차로 패배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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