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는 19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 7076야드)에서 막을 올린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가볍게 몸을 푼 박정호는 후반 홀에서 날개를 폈다. 박정호는 10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5)까지 5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특히 10번 홀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11번 홀(파4)에서는 티 샷이 러프에 빠지는 등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개의치 않고 버디로 연결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비록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했으나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박정호는 생애 첫 승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드전을 통해 다시금 코리안투어에 나서는 박정호는 대회 첫 날 부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박정호는 "티 샷이 잘 맞아 경기를 풀어나가기 수월했다. 퍼트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샷 감이 좋아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하며 "매 대회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박정호는 "태국으로 8주 동안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특히 티 샷의 정확도가 낮아서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고 하며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상당한 노력을 했는데, 훈련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호는 "남은 3라운드 동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며 "나만의 골프를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뉴질랜드 교포 나운철(26)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루키' 옥태훈 역시 프로 데뷔전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치며 공동 선두다.
이어 지난해 카이도 제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지훈(32, JDX)은 5언더파 67타로 단독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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