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재도전' 이정환,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5-24 17:57
이정환. 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정환. 사진=마니아리포트DB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정환(27)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환은 24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7422야드)에서 치러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전남오픈에서 공동 5위로 두각을 드러낸 이정환은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8위로 상승세를 탔다.

이어 6월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 연장전에서 김승혁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어준 이정환은 바로 다음주 치러진 카이도 골든 V1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또 다시 김승혁과 맞붙었다.

연장 접전 끝에 김승혁을 누르고 첫 우승컵을 차지한 이정환은 7월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공동 3위, 8월 부산오픈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시즌 막바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공동 9위에 자리하는 등 2주 연속 공동 9위 등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 KPGA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번 이름을 올렸다.
맹활약을 펼친 이정환은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한 대상 경쟁을 치렀지만 결국 대상 포인트 2위로 대상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이정환을 누르고 대상 2연패 달성에 성공한 최진호가 유러피언투어로 무대를 옮긴 가운데, 최강자가 된 이정환은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64위, 두번째 대회인 매경오픈에서 공동 33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42위 등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지는 못했다.

이정환은 "지난 시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부터 퍼트가 잘 안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짧은 퍼트를 놓치지 않아야하는데, 짧은 퍼트에서 미스가 종종나왔다"고 하며 "퍼트로 인한 부진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퍼팅이 잘 안되다보니 퍼터를 여러차례 바꿔보기도 하고, 고민에 빠져있는 시간이 길었다"고 하며 "가방에 5개 정도의 퍼터를 넣고 다니며 시도 끝에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첫 승을 달성했던 퍼터(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들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를 24개의 퍼트로 마치며 단독 선두에 자리한 이정환은 "어느 대회든지 우승 싸움을 하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고 하며 "아직 우승 경쟁에 나섰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해 우승 경쟁의 기회가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정한밀이 4언더파로 1타 차 단독 2위다. 이어 유송규가 3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이상엽, 모중경, 박준섭, 최이삭, 김승혁, 함정우, 이재진 등이 2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2년 만에 KPGA투어에 나선 위창수는 이븐파 18위에 자리했고, 2주 연속 강행군을 치르고 있는 '탱크' 최경주는 7오버파 공동 11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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