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차 추격' 전가람 "우승으로 목표 재수정"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5-27 07:20
전가람. 사진=KPGA제공
전가람. 사진=KPGA제공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자 전가람(23)이 시즌 첫 다승자의 자리를 노린다.

전가람은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7422야드)에서 치러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를 기록했다.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전가람은 단독 선두 이정환(27)에 3타 차 공동 2위다.

3라운드 7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전가람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8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세컨드 샷은 그린을 넘어 반대편 러프에 빠졌고 세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투 퍼트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역시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전가람의 세컨드 샷은 그린을 넘어갔고, 세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약 2.7m 거리의 파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다.

전가람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파3홀이 발목을 잡았다. 17번 홀(파3)에서 티 샷이 해저드에 빠졌고, 결국 이 홀에서도 전가람은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8번 홀(파5)에서 투 온 공략을 펼쳤던 전가람은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졌다. 이에 안정적인 서드 샷으로 홀컵과 약 0.5m 거리에 공을 붙여 버디 찬스를 만든 전가람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시켜 기분 좋게 대회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공동 11위로 출발한 전가람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와 5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어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지킨 전가람은 선두와의 격차를 3타 차로 좁히면서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개막전 우승 이후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무리하게 연습에 매진하기도 했던 전가람은 체력적의 한계에 부딪히며 이후 2개 대회 연속 컷탈락의 수모를 안기도 했다.

이에 이번 대회에 나서며 목표를 '침체된 분위기 쇄신'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1라운드를 마친 후 2라운드 목표를 컷통과로 설정했던 전가람은, 2라운드 이후 목표를 보다 높여 톱3로 설정했다.

이어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전가람은 최종라운드 우승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전가람은 "이번 대회 목표는 분위기 쇄신이었다. 큰 욕심 없이 나선만큼 목표를 차근차근 높여가고 있다"고 하며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지켰다. 더욱이 선두와 3타 차로 격차가 줄어든 만큼 최종라운드 목표를 우승을 재설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전가람은 "최종라운드 역시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이정환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김봉섭과 전가람이 3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지난 2라운드에서 5타 차 단독 선두였던 정한밀은 3라운드에서 8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단독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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