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7오버파에도 불구 US오픈 3R 공동 선두...로즈 1타 차 추격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6-17 10:18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타를 잃었지만 선두 자리는 지켰다.

존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 7440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7오버파 77타를 쳤다.
합계 3오버파 213타를 기록한 존슨은 2위 그룹에 4타 차 단독 선두에서 다니엘 버거, 토니 피나우, 브룩스 켑카(미국) 등에 추격을 허용해 공동 선두가 됐다.

기록만으로 보자면 3라운드에서 크게 샷이 나쁘지는 않았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11.5야드로 지난 2라운드에 비해 약 20야드 가량 더 길었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78.57%로 지난 2라운드보다 약간 낮아지긴했지만 1라운드에 비하면 높았다. 더욱이 그린 적중률은 72.22%로 지난 1, 2라운드보다 높았고, 퍼팅 이득타수도 2.077타로 이 역시 1, 2라운드보다 좋았다.

문제는 경기 운영이다. 위기 관리 능력이 비교적 떨어졌다. 2번 홀에서는 티 샷이 다른 홀에 떨어졌고, 결국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어 4번 홀에서는 파 온에 실패했고, 투 퍼트로 보기가 됐다.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는 3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는데, 6번 홀과 8번 홀(이상 파4)에서는 파 온에 실패 후 투 퍼트, 7번 홀에서는 약 2.1m 거리에서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잃은 존슨은 11번 홀에서 약 2.2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하며 앞선 7번 홀에서 보기를 만회했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또 다시 파 온에 실패 후 보기를 범했고, 18번 홀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놓고 볼 때 파 온에 실패한 홀에서는 모두 보기를 범했다. 또한 대회 3라운드의 경우 그린과 핀이 까다로워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그린 위에서 고전했다. 이 때문에 출전 선수들의 퍼팅 기록 역시 좋지 않았고, 상대평가인 퍼팅 이득타수가 높게 기록됐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PGA투어 2승의 다니엘 버거와 PGA투어 대표적 장타자 토니 피나우가 나란히 4타씩을 줄이며 합계 3오버파 공동 선두로 순위를 무려 44계단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브룩스 켑카가 2타를 잃긴 했지만 2, 3라운드에서 선방하며 공동 선두로 2연패에 도전한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세계 랭킹 1위 등극 가능성이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선두 그룹과 단 1타 차 단독 5위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로즈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동시에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이 공동 2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메이저 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11타를 잃고 합계 18오버파 공동 6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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