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은 22일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치러진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대회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의 경우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 걸맞게 코스가 매우 까다롭다.
이 때문에 대회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3타를 줄인 전가람과 4타를 줄인 나티퐁 시리통(태국) 두 명에 불과했다.
어려운 코스에서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를 기록한 전가람은 "데뷔 3년 차이지만 노보기 플레이는 두 번째다. 무엇보다 어렵기로 손꼽히는 코스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기록해 스스로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시즌 4번째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에 도전했었다. 전가람은 최종라운드 2위까지 올라서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5오버파로 부진하며 다승에 실패했다.
전가람은 "아직까지는 노련함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컨디션 난조로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하며 "한 번 무너진 경험이 있는만큼, 이를 교훈으로 삼아 이번 대회에서는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2라운드 결과 예선전을 통과하고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최호성이 5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뒤를 이어 마찬가지로 예선전을 통과한 한창원이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5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또한 지난주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초대 우승자의 자리에 오른 박상현도 합계 5언더파 공동 2위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의 경우 1위와 6타 차이가 나지만 역전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이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입을 모아 "이 코스는 조금만 방심해도 타수를 대거 잃기 쉬운 코스다. 언더파를 유지한다면 누구나 우승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코스"라고 이야기할 만큼 코스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전가람 역시 "코스가 어려운 만큼 크게 욕심을 내지는 않으려한다"고 하며 "최종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며 기회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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