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조트(파72, 6,596야드)에서 치러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프 오지현이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대세'들은 부진한 반면, 생애 첫 승을 노리는 이효린이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효린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효린은 퍼팅의 달인 이승현과 슈퍼루키 최혜진, 이번 시즌 한국 여자오픈 준우승자 김보아 등에 1타 차로 앞서나갔다.
데뷔 3년 차, 첫 승에 도전하는 이효린은 "프로 되고 나서 시드전에서 1등까지 하면서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런데 미디어 스포트라이트를 생각보다 더 많이 받으면서 부담이 조금 됐고, 내가 이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인가 하는 생각이 커지면서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사실 작년까지 거리 안나서 스트레스 받았다. 그래서 먹기 시작했다. 사실 첫 해 살이 많이 빠졌다. 정규투어에 적응 잘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살 빠진 그 당시에는 드라이버를 190-200미터 쳤다. 지금은 220미터 정도 나오는 것 같다"고 하며 "올해의 경우 비거리가 늘었고, 동시에 그린 적중률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효린은 "실수나 긴장하면 우측으로 밀리는 샷 나와서 한 구질을 꾸준히 낼 수 잇는 연습을 많이 했다. 일주일에 라운드는 1-2번 정도 하고 연습량을 늘렸더니 이번 시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시드전 할 때 멘탈 훈련을 받으면서 도움 많이 받았었던 기억이 있어서 작년에도 몇 번 받았다. 내가 내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도움도 많이 됐다"고 했다.
데뷔 3년 차 여러 변화를 꾀하며 통산 첫 승에 도전하는 이효린은 "개인적으로 슬라이스 라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코스에는 슬라이스 라이가 많아 코스랑 잘 맞는 듯하다"고 하며 "챔피언 조로 나가게 된다면 처음이라 긴장 안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끝나고 후회하지 않는 라운드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감 좋으니 이대로만 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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