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 6624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하지만 후반 홀 버디쇼가 시작됐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13번 홀(파5)부터 16번 홀(파4)까지 무려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후반 홀에서 5타를 줄여냈다.
김세영은 지난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평균 279.5야드의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웠고, 페어웨이 적중률이나 그린 적중률, 18홀 퍼트수에 있어서는 다소 떨어졌지만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노보기 버디쇼를 선보였다.
지난 2라운드에서 리우 유(중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질주했던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무결점 노보기 플레이를 앞세워 8타를 줄이며 2위와 무려 8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냈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고, 3라운드에서 다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54홀 합계 24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의 54홀 24언더파 기록은 2003년 일본에서 치러진 LPGA 미즈노 클래식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54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LPGA 72홀 최소타는 2001년 3월 LPGA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소렌스탐이 기록한 27언더파 261타로 김세영이 최종라운드에서 3타 이상을 더 줄인다면 타이기록 혹은 새기록 작성도 가능하다.
김세영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72홀 최소타 기록과 함께 통산 7승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양희영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뒤를 이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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