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피지의 나탄돌라베이(파72)에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는 벤 캠벨(뉴질랜드)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2014년 원아시아투어로 출발한 이 대회는 2016년부터 호주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주관하고 있다. 현재는 아시안투어까지 합세해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로 탈바꿈한 첫 해인 2016년 우승자는 초청 선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이 차지했다. 당시 스네데커는 2위를 9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호주의 제이슨 노리스가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대회의 경우 유러피언투어이긴 하지만, 호주 PGA와 아시안투어도 공동으로 주관하는 만큼 호주국적의 선수들과 뉴질랜드 국적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공동 5위까지 총 8명의 선수 중 2위에 자리한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과 공동 5위 다니엘 피어스(뉴질랜드)를 제외하고 무려 6명의 호주 선수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단독 선두로 나선 벤 캠벨의 뒤로 앤드류 도트(호주)가 4타 차 단독 2위로 추격에 나섰다.
도트의 경우 지난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캠벨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7언더파로 단독 2위가 됐다.
이어 테리 피카다리스와 제라드 펠톤(이상 호주)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합계 5언더파 공동 5위 그룹에는 총 7명의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중 호주 국적의 선수는 모두 3명이다.
올해 역시 공동 5위까지 무려 6명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던 장이근이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기록이다.
뒤를 이어 지난 1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하던 이수민이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해 합계 3오버파 공동 51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했던 최고웅은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6오버파로 컷탈락했다.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은 1라운드에서 7오버파, 2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합계 13오버파로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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