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고진영은 정든 KLPGA투어를 떠나 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첫 단추를 잘 꿴 고진영은 LPGA투어에 전념했고, 데뷔전 우승을 포함해 출전 3개 대회 연속 톱10을 차지하며 신인왕 1순위를 꿰찼다.
비록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의 수모를 안기는 했지만, 현재 신인왕 포인트는 889점으로(2위 조지아 홀-브티리티 여자오픈 우승자 576점) 여전히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는 고진영은 "데뷔 전의 경우 전지훈련 장소가 호주와 가까웠다. '훈련 때 연습했던 것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테스트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 나와서 스스로에게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하며 "나 뿐만 아니라 미디어나 주위 분들의 높은 기대가 한 때 부담으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우승 후 모든 감이 좋아져 기대에 부응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LPGA투어에서 완벽 적응을 마친 고진영의 KLPGA투어 시즌 첫 무대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다. 고진영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 6619야드)에서 치러지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고진영은 KLPGA투어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회에 나서는 고진영은 "현재 부모님이 제주도에 거주하시기도 하고, 매년 이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로 5번째다"라고 하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 대회를 시작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을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많이 가는 대회다"고 했다.
이어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고진영은 "지난해 좋은 성적이 나온 대회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기대감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라고 하며 "날씨가 더워서 체력적인 부분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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