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스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막을 올린 PGA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2타를 기록하며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10번 홀(파4) 티 박스에 들어선 우즈는 평소처럼 연습 스윙을 했다. 하지만 어드레스 자세에서 무엇인가를 깨달은 표정으로 클럽을 바꾸기 위해 가방으로 향했다.
이후 클럽을 바꿔 들은 우즈는 샷을 했지만, 티 샷은 왼쪽으로 크게 휘었다. 결국 1벌타를 받고 드롭 후 경기를 재개한 우즈는 첫 홀 부터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다.
이후 흔들린듯한 우즈는 13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었지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 타를 만회해 2오버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전반 홀의 부진을 후반 홀에서 모두 만회할 수는 없었지만,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공동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첫 홀에서 갑작스럽게 클럽을 바꾼 이유에 대한 설명을 했다.
우즈는 "당시 바람 때문에 3번 우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3번 우드를 꺼내 들고 티 샷을 준비했지만 내 손에는 5번 우드가 있었다"고 하며 "내가 들고 있는 클럽이 내 생각과 다른 클럽이라 생각해 클럽을 바꿨다"고 했다.
우즈가 생각지도 못한 클럽을 손에 들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캐디 조 라카바의 실수 때문이다.
라카바는 라운드 전 연습을 마친 우즈의 클럽을 받아 헤드 커버를 씌우는 도중 실수로 3번 우드와 5번 우드의 헤드커버를 바꿔 씌웠고, 우즈는 헤드 커버만 확인하고 티 박스에 오른 것이다.
생각했던 클럽을 들고 다시 티 박스에 올랐지만, 우즈는 이 날 티 샷 중에 가장 좋지 못한 샷을 구사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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