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 도약' 배상문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부담, 최선을 다할 것"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9-01 12:28
배상문.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배상문.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2부 투어) 파이널라운드 DAP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배상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캔터베리 GC(파70)에서 치러진 웹닷컴투어 파이널 시리즈 1차전 DAP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9위로 출발한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 7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단독 선두를 지킨 크라이머 히콕(미국)에 2타 차, 공동 3위로 순위를 26계단 끌어올렸다.

경기를 마친 배상문은 "욕심부리지 않고 매 순간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며 "퍼팅이나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 감이 많이 올라와 시즌 초반보다 지금, 지금보다 내일, 그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 성적이 정말 안좋았다. 내 자신에게 실망도 했고, 기대하신 팬분들께 실망을 많이 드린 것 같다"고 하며 "잘 해야한다는 마음이 마음이 너무 커서 좀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돌아왔다. 지금 제 컨디션에 만족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정말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게끔 이번 대회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상문이 출전하고 있는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는 총 4개 대회로 구성됐다. 4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25위안에 이름을 올린다면 다음 시즌 PGA 정규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출전 자격은 웹닷컴투어 상금 순위 26위부터 75위까지, PGA 정규 투어 페덱스랭킹 126위부터 200위까지다.

지난해 군 복무 후 PGA투어에 복귀한 배상문의 경우 대 제대 후 27개 대회 참가를 보장 받았다. 이번 시즌 17개의 대회에 출전했다.

배상문의 경우 아직 10개 대회 출전 기회가 남아있어, 이번 대회에서 정규 시드를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내년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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