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단 8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오지현이 주요 부문 타이틀 석권에 도전한다.
비록 타이틀 방어는 실패했지만, 오지현은 공동 3위라는 호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오지현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피로 누적으로 인해 기권하며 상금을 받지 못했다. 반면, 공동 3위를 기록한 오지현은 7840만원을 벌어 7억 5천100여 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재탈환했고, 최혜진과는 7200여만 원 차로 달아났다.
뿐만 아니라 52포인트로 다소 격차가 있던 대상포인트도 추격했다.
대상포인트 역시 1위였던 최혜진은 기권으로 포인트를 쌓지 못했고, 공동 3위에 자리해 49포인트를 획득한 오지현은 3점 차로 따라붙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오지현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았다. 지난 12월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8위로 출발했고, 이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3월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14위를 차지했지만,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출전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어 레이디스 챔피언십 4위, E1 채리티오픈 준우승, S-오일 챔피언십 7위 등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오지현은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하며 흔들렸지만,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문영 퀸즈 파크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휴식기 후 하반기 첫 대회인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보그너 여자오픈에서 10위, 한화 클래식에서 3위 등 오지현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샷을 뽐내고 있다.
오지현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비결은 체력훈련이다.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는 오지현은 하반기 대회 준비를 철저히하고 있다.
KLPGA투어의 경우 대회 수가 많고 하반기 큰 시합이 많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완주하기 위함이다.
특히 전지 훈련에서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체력 훈련의 효과는 드라이버 샷에서도 나왔다. 올해는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10~25m 정도 늘어 보다 수월하게 코스를 누비고 있다.
동계 훈련에서의 철저한 체력 훈련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최고의 컨디션은 샷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오지현은 현재 평균타수 2위, 평균 퍼팅 1위 등 최고의 샷 감을 뽐내고 있다.
또한 최고의 샷 감은 톱10 피니시율 1위라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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