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경은 1일 경상북도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105야드)에서 치러진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모중경은 대회 첫 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대회 둘째날 기상악화로 인해 코스 곳곳에 물이 고여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 취소됐고, 54홀 축소가 결정됐다.
갑작스레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라운드를 치르게 됐지만 모중경은 베테랑답게 샷 감을 유지했고, 버디쇼를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모중경은 1번 홀과 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순항했다. 9번 홀(파4)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 구역에 떨어졌고, 벌타 후 경기를 이어간 모중경은 더블 보기로 홀을 마쳤다.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친 모중경은 후반 홀에서 본격적으로 버디 사냥에 나섰다.
10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5)까지 무려 4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한 모중경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마지막 홀을 파로 마친 모중경은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016년 매일유업오픈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한 후 2년 만에 통산 6승에 도전하는 모중경에게 이 대회는 남다르다.
지난해 자신의 제자 서형석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형석은 인터뷰를 통해 스승 모중경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스승에게 차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모중경은 "선물은 받지 않았다. 서형석 선수 외에도 김경태 선수 등 여러 제자들이 항상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면서 선물을 사준다고 하는데 그 때 마다 안 받는다고 말한다. 그런 것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제자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봐도 충분히 기분 좋고 행복하다. 대가를 바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은 필요 없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해주면 된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제자 서형석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42위로 우승과 다소 멀어진 가운데, 스승 모중경은 단독 선두로 통산 6승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한민규가 6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다.
김태우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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