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615야드)에서 치러진 KLPGA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이소영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이소영은 전반 2번 홀과 7번 홀, 9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3개 솎아냈다.
하지만 후반 홀에 들어 박주영과 최혜진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이소영은 1타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14번 홀 버디로 턱 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던 박주영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2타 차가 됐고, 나머지 홀을 파로 마치며 추격하지 못했다.
최혜진 역시 1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매섭게 추격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6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 멀어졌다.
추격자들이 자멸하는 사이 이소영은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최종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해 박주영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번 시즌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엎치락 뒤치락하는 최혜진과 오지현보다 한 발 앞서 시즌 3승의 고지를 밟았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박주영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최혜진이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박민지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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