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킹' 켑카 "우승에 대한 기대안고 첫 방한"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0-17 17:40
기자회견에 나선 브룩스 켑카. 사진=JNA 골프
기자회견에 나선 브룩스 켑카. 사진=JNA 골프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이자,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낸 세계 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한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5승 사냥에 나선다.

2016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기록한 켑카는 올해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는 무려 29년 만의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켑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이후 18년 만에 한 해에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한 시즌에 메이저 우승컵 2개를 손에 쥐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한 켑카는 한국에서 PGA투어 2018-2019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켑카는 18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파72, 7184야드)에서 치러지는 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한국에 첫 방문한 켑카는 "오랜시간 한국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낚시도 하는 등 많은 곳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하며 "이제 어디가서 '한국에 와봤다'고 이야기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첫 방한을 앞두고 절친한 선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조언을 얻었다는 켑카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토머스(미국)에게 이 대회에 대해 들었다. 장타자에게 유리하고 바람이 어렵다고 들었다"고 하며 "'나도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곳에 왔다"고 이야기했다.

본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직접 경험한 켑카는 "토머스의 말 처럼 바람이 변수인 것 같다. 바람에 맞게 각 홀의 공략법을 세워야하는 데, 내 경우 티 샷에서부터 바람과 핀 위치를 계산해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하며 "지난해보다 러프가 짧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페어웨이를 놓쳐도 작년만큼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드라이버 샷을 많이 구사할 것"이라고 했다.

첫 방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켑카는 "특별한 징크스는 없지만, 한국에 온 첫 날(15일) 51cm짜리 황돔을 잡았다"고 하며 "황돔이 좋은 운을 가져다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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