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은 26일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 컨트리클럽 별우, 달우 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치러진 KPGA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9위로 출발한 이형준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내며 선두로 도약했다.
보기를 기록한 5번 홀(파5)의 경우 티 샷이 러프에,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졌다. 파 온에는 성공했지만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가 됐다.
이 홀 뿐만 아니라 여러차례 티 샷이 흔들리며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타수를 줄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올해는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자리했다.
현재 331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형준은 시즌 3승을 앞세워 4412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에 자리한 박상현에 1098포인트 차로 2위다.
대회에서 우승 시 우승 포인트로 1000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박상현과의 격차는 98포인트 차로 좁혀진다.
올해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형준은 이번 대회에서 추격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경기를 마친 이형준은 "오후에 날씨가 안좋다는 소리를 듣고 비옷과 수건을 단단히 챙겼는데, 예상보다 날씨가 좋았다. 날씨가 좋아서 생각보다 스코어가 잘 나와서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라운드였다"고 했다.
이어 "어제는 퍼트가 잘 안됐는데, 오늘은 중거리 퍼트에서도 실수가 안나왔다. 특히 퍼트의 경우 거리나 방향이 잘 맞은 것 같다. 티 샷도 좋았고, 매일 이렇게만 쳤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올해 우승 없이 대상 포인트 1위 추격에 나선 이형준은 "매번 우승때는 우승의 느낌이 있는데, 올해는 우승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없었다. 답답해하고 있었다"고 하며 "이번주에 느낌은 안왔지만 내일까지 잘 마무리하면 우승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통산 4승 중 3승을 가을에 기록해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이 있는 이형준은 "역시 가을에 좋다. 얼마전까지 마지막 대회가 확정되지 않아서, 대회가 2개 남았다는 생각을 했다. 대상포인트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이 생겨 대회가 3개가 된 것을 보고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지난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침)를 기록한 이태희와 초청선수 박영규가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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