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이틀 방어전' 이지훈, 제주오픈3R 2타 차 단독 선두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1-03 17:07
이지훈. 사진=KPGA 제공
이지훈. 사진=KPGA 제공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고 있는 이지훈(32, JDX)이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지훈은 3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 비타코스(파72, 7433야드)에서 치러진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경기를 마친 이지훈은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3언더파 공동 10위로 3라운드에 나선 이지훈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지훈은 전반 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이지훈은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로 출발한 후 12번 홀(파3)과 15번 홀(파5),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이지훈은 이 대회 전신인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제주 크라운 컨트리클럽)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이지훈은 당시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이지훈은 강풍과 거센 빗줄기를 뚫고 9개 홀 연속 파세이브에 성공해 단독 선두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기상 악화(그린에 물이 고여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음)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됐고, 대회가 54홀로 축소되면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지훈은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오픈에서 공동 8위, 대구경북오픈에서 공동 5위 등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으나, 컷 탈락도 6차례 기록했다.

이지훈은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의욕이 앞섰다. 욕심을 부려서 연습을 했다"고 하며 "그러다 어깨와 목을 다쳐서 전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은 부상도 다 나았고, 샷 감이 많이 회복됐다"고 하며 "특히 제주도 시합의 경우 시즌 막바지에 하는 대회고, 휴양지다보니까 놀러온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덕분에 매번 제주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단독 선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지훈은 "우승이 목표지만 타이틀 방어라는 것에 너무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한다"고 하며 "바람이 많이 불면 우승 스코어가 11~12언더파가 될 것 같다. 바람만 안불면 14~15언더파도 나올 것 같은데, 내 경우 바람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특히 바람이 불 경우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게 나오는 편이라 상황에 맞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문도엽이 7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6타를 줄인 김인호와 3타를 줄인 정지호도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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