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9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안성H Lake, Hill 코스(파70, 6865야드)에서 치러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하지만 이준석은 대회 둘째날 치러진 잔여 경기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는 현정협이 4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마쳤고, 이준석은 1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준석은 2라운드 역시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6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9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준석은 "전반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매 홀 최선을 다했다. 미스 샷도 많았지만 만회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특히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를 때는 퍼트도 잘 안되고, 샷 감도 좋지 않았는데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서서히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코스 폭도 좁고 바람 세기가 강해서 바람이 부담이 된다"고 하면서도 "지치긴 했지만 남은 라운드에 최선을 다할 힘은 있다. 매 샷 매 샷 최선을 다해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은 "올 시즌 대회 중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 대회다. 정말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 끝까지 있는 힘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하며 "무엇보다 퍼트감이 좋아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이정환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80점 차로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는 이형준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변 80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박효원은 2라운드에서 8타를 잃으며 공동 54위로 미끄러져 대상 수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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