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공영준, 시즌 마지막 대회서 타이틀 탈환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1-28 10:35
공영준. 사진=KPGA 제공
공영준. 사진=K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공영준(59)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공영준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 6,580야드)에서 치러진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우승하며 시니어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공영준은 대회 첫 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로 정환일(56)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대회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공영준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선두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 공영준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21세 때 골프 선수로 전향한 공영준은 199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995년 ‘제2회 영남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던 공영준은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의 맥을 이었다.
공영준은 "이번 우승은 하늘의 뜻이었던 것 같다. 사실 2년 전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계속 좋지 않았다. 그래서 수술을 결심하게 됐는데 수술 날짜가 미뤄지면서 못 나올 뻔했던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그런데 부상을 이겨내고 극적으로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더 기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1승을 꼭 하고 싶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목표를 이뤄 기쁘고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고 하며 "곧 수술을 받게 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수술 이후 어깨가 좋아지면 연습을 더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는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와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한 전태현(51)이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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