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목) 대만 카오슝에 위치한 신의 골프클럽(파72, 6,463야드)에서 대만골프협회(CTGA)가 주최하고 KLPGA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와 공동 주관하는 대만여자오픈이 막을 올렸다.
대회 첫 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는 KLPGA투어 대표 장타자인 김아림이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김아림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아림은 첫 홀인 1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지만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다시금 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였다.
자타공인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답게 4개의 파5 홀 중 3개의 파5 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김아림은 단독 선두 짜이페이잉(대만)에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를 치른 김아림은 "코스가 흥미롭다. 한국에서 겪을 수 없는 매니지먼트가 많아서 좋다. 한국보다 코스가 넓은 편이라 좋고, 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코스라 재미 있게 쳤다"고 했다.
이어 "그린도 보이는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트릭이 좀 있어서 그런 부분을 외워서 쳐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재미를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1일 골프 룰이 개정된 후 첫 라운드를 치른 김아림은 "드롭 할 때 조금 자세가 불편한 것 빼고는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핀도 원래 뽑고 치고, 앞으로도 뽑은 채로 칠 생각이다. 꽂고 친다고 메리트 없다고 생각한다. 행운을 바라며 냉정해 지지 못할 것 같다"고 하며 "전체적으로 불편함 없이 플레이 했고, 플레이 속도도 빠르게 진행된 것 같아 개정된 룰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낯선 코스와 룰 개정으로 인해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하며 첫 단추를 잘 뀄다.
남은 라운드 우승에 도전하는 김아림은 "이번 대회 코스의 경우 날씨 따라 공략을 다르게 해야 한다. 그날 그날 맞춰서 칠 생각이다"라고 하며 "장타자인 내게 유리한 파5가 찬스가 아니기 때문에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찬스가 오면 꼭 줄여야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대만의 짜이페이잉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김아림과 박채윤이 3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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