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승부사' 배상문, 공동 6위 도약...새해 첫 컷통과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1-26 12:37
배상문.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배상문.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2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오르며 컷통과에 성공했다.

배상문은 26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 7698야드)에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순위를 21계단 뛰어올라 공동 6위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의 경우 남코스와 북코스(파72, 7258야드)에서 치러지는데, 2라운드에서 배상문이 경기한 남코스는 북코스에 비해 난도가 높은 코스다.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배상문이 7개의 버디를 솎아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퍼트다. 특히 후반 홀에 들어 퍼트감이 절정에 달했는데,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솎아낸 후반 홀에서는 약 7m가 넘는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3차례 성공하면서 타수를 줄였다.

2016년 군 복무 후 PGA투어에 복귀해 27개 대회 출전을 보장받았던 배상문은 2016-2017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시드 유지에 빨간 불이 들어왔던 배상문은 웹닷컴 투어(2부 투어) 파이널 시리즈 3차전 앨버트슨스 보이시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PGA투어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역시 초반 성적은 좋지 못했다. 지난 10월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주 막을 내린 데저트 클래식까지 6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컷탈락만 5회 기록했고, 최고 성적은 RSM 클래식에서 공동 59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새해 첫 컷통과에 성공한 배상문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남코스에서 경기한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로 2위에 3타 차 단독 선두다.

뒤를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는데, 히데키는 남코스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또한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을 바꿔 새해 첫 대회를 치르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북코스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한국선수로는 남코스에서 경기한 김시우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로 배상문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북코스에서 경기한 임성재는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48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남코스에서 경기한 강성훈 역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63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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