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8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72, 7419야드)에서 치러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매킬로이의 질주는 후반 홀에서 시작되는 듯 했다.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매킬로이는 3번 홀(이상 파4)과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3타를 줄여냈다.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8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했고, 후반 홀에서는 3타를 줄였고, 2언더파로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공동 선두그룹에 7타 차 공동 31위다.
지난해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화끈하게 우승했다.
올해 대회의 경우 매킬로이는 이 대회를 앞두고 4개 경기 연속 톱5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치러진 대회에서는 모두 톱5에 자리했고, 이 대회 직전 출전 대회 성적은 준우승이었다.
그만큼이나 매킬로이의 2연패에 무게감이 실렸다.
하지만 대회 1, 2라운드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로 공동 49위에 그쳤고, 2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31위로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매킬로이는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경기를 마친 후 "코스가 어렵다"고 운을 띄운 매킬로이는 "주말에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며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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