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발스파 2R 공동 3위 점프 "컨디션, 샷감 최고"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3-23 15:5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 7340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26계단 끌어올려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다.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한 임성재는 3번 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5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이어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임성재는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난도 높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2라운드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5타, 오스틴 쿡(미국)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임성재는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3위다.

첫 승을 향한 우승 경쟁에 뛰어든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은 편이라 내가 원하는 샷을 구사하며 버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하며 "스윙 느낌이 좋은 덕에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장은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난도 높은 홀로 구성됐다. 이 홀들을 스네이크 홀이라 부르는데 임성재는 대회 2라운드에서 16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성재는 "연습 라운드 때에는 드라이버를 쳤는데, 오늘은 뒷 바람이 불어서 드라이버를 안치고 3번 우드를 잡을 수 있어서 부담감이 좀 덜했다"고 하며 "이 홀들은 우측이 헤저드이고 좌측이 러프라 티샷이 좀 부담스러운데, 오늘 버디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 홀들은 바람에 따라 좀 다른 느낌이다. 앞 바람이 불면 어렵고, 뒷 바람일 때는 좀 수월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던 임성재는 지난주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한 바 있다.

그럼에도 한 주 만에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 주 대회 이후 금주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평소와 동일한 루틴으로 대회를 준비하였다. 예선에 떨어지더라고, 토요일 일요일 연습하고 샷 감을 유지하고,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한다. 아무래도 샷 감이 좋은 결과를 내는데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강성훈이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최경주는 최종합계 3오버파로 컷탈락했고, 배상문은 최종합계 9오버파, 이경훈은 2라운드 대회 중 기권 등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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