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징크스는 없다' 고진영, 파운더스컵 1R 공동 2위 출발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3-22 12:11
고진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고진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년 차'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순항했다.

고진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LPGA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고진영은 8언더파를 기록한 셀린 부티에르(프랑스)에 1타 차 공동 2위다.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는데,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50야드에 달하는 티 샷을 구사했으며, 14개의 페어웨이 중 12개를 지켰다. 또한 18개의 그린 중 놓친 그린은 4개에 불과했고, 25개의 퍼트로 홀아웃 하면서 선두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올해로 2년 차다. 프로 스포츠에서 2년 차 선수들이 흔히 겪는 2년차 징크스가 있다. 이는 루키 시즌 뛰어난 활약에 비해 2년 차에 접어들어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일컫는다.

2년 차 징크스의 원인은 팬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과 1년 차 성적에 대한 자만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2년 차 징크스를 비웃고 있는데, 지난해 2년 차를 맞은 박성현은 메이저 우승 등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LPGA투어 데뷔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고진영 역시 시즌 초반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진영은 올해 첫 출전 대회이자 첫 타이틀 방어 대회인 ISPS 한다 여자 호주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준우승을 일궈내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29위, HSBC 우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등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병가 후 11개월 만에 LPGA투어로 돌아온 최나연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신지은과 박성현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5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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