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LPGA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출중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지난 2010년 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등을 기록하며 최상의 기량을 뽐내던 최나연은 2016년 갑작스레 슬럼프에 빠졌다.
드라이버 입스와 허리 디스크가 원인이었다. 그럼에도 투어를 강행하던 최나연은 결국 지난해 4월 병가를 내고 필드를 떠났다.
미국 골프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최나연은 "가장 힘든 시간에 LPGA투어 베테랑인 멕 말론(미국), 베스 다니엘(미국)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최나연은 이들의 충고대로 투어를 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최나연은 "독일과 헝가리,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을 방문하며 여행했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면서 다른 삶을 살았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골프가 그리워졌다"고 이야기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1개월 동안 휴식과 재활, 복귀 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필드로 돌아온 최나연은 "동료들과 함께 페어웨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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