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 7340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한 케이시는 최근 샷 감도 좋다. 지난해 10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9개 대회를 치렀는데, 컷탈락은 단 2번에 불과하다.
또한 지난 2월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준우승,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 등으로 최근 성적이 좋은데, 이에 힘입어 올 초 세계 랭킹 22위에서 16위까지 6계단을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번째 컷탈락이 기록되긴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상승세인 케이시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은 이미 경쟁자의 우승을 점치는 추세다.
이는 경쟁자가 바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기 때문이다. 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존슨은 세계 랭킹 1위 자리까지 단숨에 탈환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주 막을 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위로 물오른 샷감을 뽐냈다.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에 따르면 케이시는 9-4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존슨은 5-4로 더 낮은 배당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하고 있다.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더욱 강력해진 존슨 우승론에 대해 케이시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케이시는 "존슨은 선두권에 있는 선수 중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하며 "그래서 부담이 덜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잃을 것이 없다. 똑같은 트로피를 하나 더 얻기를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감이나 압박감은 크지 않다"고 하며 "최종라운드는 내게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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