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과 22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가 치러졌다.
대회 최종일 추격에 나선 안백준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동타를 이룬 이다훈(27), 김민재(21)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0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안백준과 이다훈, 김민재 모두 파를 적어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11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다훈과 김민재가 보기를 적어낸 사이 안백준은 파를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캘러웨이투어 2회 대회’와 2016년 ‘치어스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에서도 연장전을 거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후 안백준은 “그 동안의 우승이 모두 연장전에서 기록됐는데, 신기하다. 연장전에 자신이 있는 만큼 연장전에 돌입하는 순간 ‘우승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겼고 기세가 올랐다”라며 “날씨도 춥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성 아카데미의 KPGA 김민호 프로님과 토사니 골프 관계자 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꾸준히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클럽 회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초등학교 재학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안백준은 중학교 1학년 때 호주로 유학을 가며 골프를 시작했다.
2008년 투어프로 데뷔 이후 줄곧 2부투어에서 활동하다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2위로 통과해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안백준은 지난해까지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활동했다.
특히 2017년 일본투어 큐스쿨에서 1위를 차지한 양용은(47)에 이어 2위에 오르면서 지난해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쓴 맛을 봤다. 그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독기를 품고 전지훈련에 임했다.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성과다”라며 “그 전에는 단지 투어에서 활동한다는 것 자체에 만족했지만 올해는 꼭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간절히 노력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안백준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53위에 머물러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순위 150위에 자리하고 있다. 각 대회 필드사이즈에 따라 출전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백준은 “’KPGA 챌린지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출전하는 매 대회마다 꾸준한 성적을 낼 것이다.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성취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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