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푸드트럭, 동반 라운드, 레슨" 등 팬사랑 넘친 미디어데이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4-09 15:30
문도엽 맹동섭 이형준 허인회 김대현 이재경. 사진=KPGA 제공
문도엽 맹동섭 이형준 허인회 김대현 이재경. 사진=KPGA 제공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KPGA 빌딩에서 KPGA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이번 시즌을 이끌어 갈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들이 자리했는데 문도엽, 맹동섭, 이형준, 허인회, 김대현, 이재경 등이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은 올해 상금왕을 목표로했다. 이형준은 "대상을 한 번 타보니까 대상을 노리는 것보다 다른 상도 많다. 그 중 상금왕은 투어를 뛰면서 꼭 해보고 싶은 타이틀 중 하나라서 대상보다는 상금왕을 목표로 열심히하겠다"고 하며 "특히 매경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본 적이 없이 때문에, 우승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뒤를 이어 지난 1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성적을 내며 올 시즌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얻은 문도엽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도엽은 "지난 시즌 우승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준비된 계획들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KB 금융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포효 세레머니로 눈길을 끈 맹동섭의 경우 "골프의 경우 정적인 스포츠다. 소리를 지르는 것은 우승 후에만 할 수 있는 세레머니이기 때문에 올해도 포효하겠다"고 하며 "무엇보다 KB금융리브 챔피언십 초대챔피언인만큼 또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군 복무 후 돌아온 김대현은 "30대에 첫 투어다. 제 2의 전성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무엇보다 변함없는 장타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허인회는 "그동안 우승하면 결혼식을 한다고 했는데, 3년 동안 결혼식을 못올리고 있다. 올해는 날짜를 미리 잡았다. 8월이다"라고 하며 "8월 전에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마추어시절 한 해 6승을 기록하는 등 슈퍼 루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재경은 "매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나서겠다"고 하며 "그래도 목표는 크게 잡으면 좋은 만큼 1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1승 달성 신인왕'이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한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우승 공략이다.

문도엽과 이형준은 "응원해주신 팬클럽과 갤러리들을 위해 다음 대회에 푸드트럭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재능기부를 약속한 선수들도 있는데, 맹동섭의 경우 "우승한 골프장에서 10팀이든, 20팀이든 원하시는 분들을 초청해 동반 라운드와 함께 식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김대현은 "하루든, 이틀이든 팬분들께 원포인트 레슨을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색공약도 이어졌는데, 허인회는 "결혼식을 한다고 밝힌 만큼, 우승하게된다면 우승 대회 마지막 날 18홀을 같이 하신 갤러리 중 원하시는 분들을 결혼식에 초대하겠다"며 "축의금은 주시지 않아도 괜찮다"며 웃었다.

유일하게 KPGA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이재경은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들을 위한 세레머니를 하고 싶다. 그린에서 부모님들을 업고 춤을 추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2019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오는 18일 경기도 포천 소재의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분당=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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