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은 13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보라 컨트리클럽(파72, 6674야드)에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솎아내며 70타를 쳤다.
지난 2011년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8년 에스오일 챔피언십까지 K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중인 이승현의 주무기는 퍼트다.
이승현은 KLPGA투어에서 9년 연속 평균 퍼트수 톱5에 이름을 올리는 등 뛰어난 퍼팅 감각을 선보여 '퍼트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데다가 크기까지 크다. 이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그린에서 고전하고 있는 반면, 이승현은 퍼팅감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에 안착했다.
이어 "초반에 샷이 조금 불안했는데, 마음에 여유를 갖자고 생각했고, 퍼트가 좋아서 샷에 대한 부담감도 줄었다. 무엇보다 그린 컨디션이 워낙 좋아 생각하는 대로 공이 잘 들어가 퍼트하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고 하며 "그린이 워낙 커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만큼 버디를 노리기보다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물오른 퍼트감과 베테랑의 노련미를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에서 통산 8승에 도전한다.
이승현은 "3라운드의 경우 날씨가 안좋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많이 쳐봤다. 무엇보다 코스가 마음에 들기 떄문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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