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 BAG] 타이거 우즈 81승째 장비, 2019 마스터스

노수성 기자| 승인 2019-04-16 14:14
마스터스에서 14년만에 우승한 타이거 우즈. 사진은 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 캡처
마스터스에서 14년만에 우승한 타이거 우즈. 사진은 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 캡처
타이거 우즈(43세, 미국)는 지난해 미국PGA투어 복귀 이후 여러 차례 장비를 손봤다. 볼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모델과 옵션을 테스트하면서 최적의 조합을 만들려고 애를 써왔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당시 사용한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의 M5다. 우즈는 M5를 올해 첫 출전 대회인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부터 사용했다. 로프트는 9도이며, 샤프트는 미츠비시케미컬의 디아마나 D+ 화이트 60TX.
파머스인슈어런스와 마스터스에서의 다른 점은 샤프트 무게였다.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때는 70TX였다.

페어웨이우드는 2개를 백에 넣었다. 3번(로프트 13)과 5번(19도)으로 테일러메이드 M5 모델이다. 샤프트는 드라이버와 같은 미츠비시케미컬의 디아마나 D+ 화이트로 70TX(3번), 80TX(5번)를 사용한다.

우즈는 드라이빙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를 선호하지 않는다. 지난 2017년 11월 투어에 복귀한 이후 테일러메이드 투어 프리퍼드(TP) UDI와 GAPR LO 모델을 사용했지만 기간은 길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이언은 테일러메이드의 P7TW. 3번부터 피칭웨지까지 구성했고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투어 이슈 X100 샤프트를 끼웠다.
테일러메이드와 용품을 계약한 직후에도 우즈는 꽤 오랜 기간동안 나이키골프 색깔이 농후한 아이언(TGR 프로토타입)을 사용했었다. 한편으론 테일러메이드 R&D팀과 새 모델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타이거 우즈의 아이언. P7TW. 사진은 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 캡처
타이거 우즈의 아이언. P7TW. 사진은 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 캡처
P7TW는 테일러메이드의 플레이어 아이언 카테고리인 P7 라인을 기본으로 우즈의 모든 요구 조건을 수렴해 디자인한 이른바 '우즈 프로토' 모델이다. 'TW 페이즈'라는 프로젝트 이름 아래 수차례 디자인 변경을 통해 나온 아이언이다.

우즈는 이 아이언으로 오거스타내셔널의 탄탄한 방어막을 완벽하게 뚫어냈다. 마스터스 최종일 우즈의 그린 적중률은 무려 83%에 달했다. 18개 홀에서 15번의 어프로치 샷을 그린에 떨궜다. 나흘 평균도 81%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 대회 평균은 64%였다.

웨지는 테일러메이드 밀드 그라인드 로(Row) 모델. 로프트 56, 60도 2개를 사용하며,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투어 이슈 S400 샤프트를 사용한다.

퍼터는 손에 가장 익숙한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GSS. 테일러메이드의 블레이드, 또 선수 생활 이후 처음으로 말렛 디자인으로 갈아타는 등 모험을 했지만 결국 스카티 카메론으로 돌아왔다.

볼은 브리지스톤 투어B XS 모델이다. 투어에 복귀한 이후 바뀌지 않은 단 하나의 아이템이다.

우즈는 볼 계약 당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는 골프 볼"이라면서 "투어에 복귀하기 전 모든 볼을 철저하게 테스트 했다. 그 결과 최고의 볼을 선택했고, 브리지스톤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스핀 성능과 직진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웨지 샷에서는 페이스에 오래 머물러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면서 "컨트롤 성능이 매우 좋다. 나는 우승을 하기 위해 투어에 복귀했다. 투어B XS 볼이 나를 우승으로 이끌어줄 내가 찾던 볼"이라고 했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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