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선두와 5타 차 주춤...임성재 공동 14위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5-04 10:40
임성재. 자료사진=마니아리포트DB
임성재. 자료사진=마니아리포트DB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두와 5타 차 공동 6위로 밀려난 반면, 임성재는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 7554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가 치러졌다.
먼저 지난 1라운드에서 환상의 트러블 샷을 선보이는 등 5언더파 공동 선두로 질주했던 매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제동이 걸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순항했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겨 7번 홀까지 버디를 2개 더 솎아내며 질주했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흔들렸다.

8번 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친 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세번째 샷은 그린을 살짝 넘어갔고, 네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보기 퍼트가 홀 컵을 외면하면서 결국 더블 보기가 됐다.

9번 홀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는데, 러프에서 친 샷이 그린을 넘어갔다. 세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리기는 했지만 파퍼트에 실패했고, 결국 보기가 됐다.
후반 2개 홀에서 3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버디를 5개 기록했지만,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를 작성한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제이슨 더프너(미국)에 5타 차 공동 4위다.

지난 2010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 코스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 매킬로이는 대회 1라운드에서 순항하며 동일 대회 3승에 성큼 가까워진 듯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더욱 맹렬한 버디 사냥이 필요해졌다.

지난 1라운드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3언더파 선두와는 8타 차 공동 14위다.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2타를 줄였고, 이번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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