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 72, 7102야드)에서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막을 올렸다.
1, 2라운드는 프로 선수들만 경기를 치러 2라운드 후에 3, 4라운드에 진출할 상위 60명의 선수를 매칭 스코어 방식으로 가린다. 이후 60명의 선수들은 60명의 유명인사와 2인 1조로 경기한다.
팀 우승은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좋은 스코어를 기록)으로 가리며, 본 대회 우승자는 KPGA투어 출전 선수 간의 스코어로 결정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대회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박찬호다.
이에 많은 프로 선수들이 희망 선수로 박찬호를 꼽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찬호와 한 조가 되기를 꺼리는 선수들도 있다. 몇몇 프로 선수들은 "지난해에도 보고 들었지만, 프로 선수보다 비거리가 더 많이 나간다. 골프에 있어 거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같이 친다면 신경이 쓰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찬호만큼이나 프로 선수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이승엽이다.
박찬호정도의 장타는 아니지만 샷의 정확도가 높고, 쇼트 게임이 좋다는 평이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전가람은 이승엽을 희망 선수로 꼽았다.
전가람은 "박찬호 선수, 이승엽 선수와 함께 경기하고 싶다. 특히 박찬호 선수와 한 조로 우승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곧이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박찬호 선수는 거리가 너무 많이 나간다. 나 처럼 비거리가 좀 길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의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라고 웃어보이며 "이승엽 선수가 세미 프로 선수들 처럼 샷이 정교하다고 들었다. 더욱이 올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만큼 올해는 이승엽 선수와 한 조로 팀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9일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전가람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뒤를 이어 김학형이 6언더파 단독 2위에 자리했고, 박정환과 이지훈, 이승택이 5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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