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 7102야드)에서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팀 경기가 치러졌다.
3, 4라운드는 셀러브리티가 출전해 선수들과 한 조로 경기한다. 팀 우승은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으로 가린다.
대회 우승자는 일반 정규 투어와 마찬가지로 4라운드 경기 결과 가장 스코어가 좋은 선수가 된다.
KPGA투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암 방식의 이 대회는 지난해 첫 회를 치렀다.
올해로 두번째 대회에서 김영웅과 박찬호는 다시금 힘을 합쳐 타이틀 방어에 나섰는데, 대회 첫 날 두 선수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2위다.
골프장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찬호는 "미국과 국내에서 맹훈련을 했다. 특히 쇼트 게임을 열심히 했는데, 이 대회 프로암에서 그 기운을 다 쓴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화제가 된 장타에 대해 "은퇴 후 1년에 1인치씩 하체 둘레가 줄어들고 있다. 스윙할 때 하체가 버텨주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 몇 년 전부터 테드 오(미국)라는 트레이너에게 골프 스윙을 하는데 필요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해 전수받고 있다. 짧은 거리를 오르막으로 뛰는 방식의 러닝 운동도 즐겨 한다. 1달 전부터는 새벽부터 열심히 운동했더니 샷도 정교해졌다"고 덧붙였다.
대회 우승 후에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았다는 김영웅은 "오랜만에 만나 어색할 줄 알았는데, 편안하게 경기했다"고 하며 "지난해보다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이 훨씬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팀 경기 첫 날 권오상-홍인규 조와 김태훈-여홍철 조가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솎아내 단독 선두에 자리한 가운데, 이승엽은 선두조에 1타 차 공동 3위로 대회 우승을 넘보고 있다.
이승엽은 KPGA투어에서 5년 연속 장타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대현과 한 조로 경기하고 있다.
이승엽과 김대현은 같은 헬스장을 다닌 것을 인연으로 10여년 간 친분을 쌓고 있는데, 두 사람은 군입대 전까지 함께 라운드를 즐기기도 했다.
오랜만에 함께 필드에 나선 두 선수는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전가람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로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다.
뒤를 이어 김대현과 박성국, 황재민 등이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5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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