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 7064야드)에서 제119회 US오픈 2라운드가 치러졌다.
올해는 대기록 작성에 도전하는데, 114년 전 3연패 달성에 성공한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의 뒤를 이어 두번째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대회 첫 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4타 차 공동 16위로 출발한 켑카는 2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켑카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고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순위는 10계단 상승했지만 단독 선두인 개리 우드랜드(미국)와는 5타 차가 됐다.
켑카는 "이 대회장의 연습 시설이 좋지 않다. 바람이 잘못된 방향에서 불어오고, 잔디가 너무 강해서 나쁜 습관이 생겨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약한 소리도 잠시 켑카는 3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켑카는 "샷은 좋지 않지만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이 좋았는데, 특히 골프 코스에서 자신감을 찾으니 내 게임을 찾는 것이 더 쉬워졌다"고 하며 "원하는 대로 공을 칠 수 있을 것 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2라운드를 마치며 더욱 자신감이 올라온 켑카는 "신이 난다. 기분도 좋다"고 하며 "찬스도 있는데, 퍼트만 좀 더 잘 되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PGA통산 6승 중에 4승, 최근 메이저 8개 대회 출전 중 4개 대회 우승 등 '메이저 킹'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켑카가 상승세를 이어 대회 3연패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개리 우드랜드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선두와 2타 차 단독 2위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32위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김시우와 이경훈은 컷탈락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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