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코오롱 한국 오픈 최종라운드가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우승자와 2위 선수(공동일 경우 세계 랭킹이 높은 순)가 디오픈에 나갈 수 있지만, 만약 우승자와 2위 선수가 이미 출전 자격이 있을 경우 차상위 선수에게는 출전 기회가 없었다.
이는 한 해만에 바뀌었는데, 지난해 한국오픈이 디오픈의 공식 예선 대회로 선정되면서 한국오픈에는 2장의 출전권이 주어졌다.
즉, 한국오픈 우승자와 2위 선수가 디오픈 출전권을 가진 경우라면 8위 이내의 차상위 2명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데뷔 16년 차 황인춘은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통산 6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줬고, 3타 차로 나선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준우승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두 번째 디오픈 티켓의 주인공은 장동규다.
김찬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김찬 역시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에 공동 4위인 김민준과 장동규 중에 세계 랭킹이 높은 장동규가 출전권을 획득했다.
2008년 KPGA투어에 데뷔한 장동규는 2010년부터 일본프로골프(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했다.
프로 전향 후 첫 승은 일본 투어에서 기록됐다. 2014년 미즈노 오픈에서 우승했고, 우승자 특전으로 디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어 2015년 KPGA선수권 대회에서 K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고, 이후 2016년 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초 군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장동규는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포함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역시 JGTO와 KPGA투어를 병행하고 있는데, JGTO에서는 아시아 퍼시픽 다이아몬드컵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장동규는 바라던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는 기쁨을 얻었다.
[천안=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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