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주 연속 깜짝 우승 나오나...'제2의 최호성' 울프 공동 선두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7-07 13:39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2주 연속 신설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2주 연속 깜짝 우승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 7164야드)에서 PGA투어 3M오픈 3라운드가 치러졌다.
지난주 PGA투어에 첫 선을 보인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대기 선수 1순위로 출전한 네이트 래슐리(미국)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가 됐다.

당시 래슐리의 이력도 화제가 됐는데, 2005년 프로로 전향한 래슐리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가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 했다. 애리조나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자신의 골프 경기를 관람하고 귀가하던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비행기 사고로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올해 2월 치러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래슐리는 깜짝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3M오픈에서 역시 래슐리의 뒤를 잇는 깜짝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역시 올해 PGA투어에 첫 선을 보이는 대회다.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는 매튜 울프가 9타, 콜린 모리카와가 7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올랐고,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의 경우 지난해 PGA투어 1, 2차전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스타플레이어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 8위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며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반면, 울프와 모리카와의 경우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가 올 시즌 PGA투어 4번째 대회며, 톱10 기록도 없다.
먼저 울프의 경우 올시즌 3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최고 성적은 공동 50위, 지난주 치러진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컷탈락했다.

하지만 울프는 제2의 최호성, 즉 특이한 스윙으로 골프팬들에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2월 치러진 피닉스 오픈에 출전한 울프는 트리거 동작으로 백스윙 전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쪽으로 밀어넣고, 백스윙 시 왼발 뒤꿈치를 과도하게 드는 동작을 구사한다. 이 동작이 마치 트위스트를 추는 듯 해 트위스트 스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최근 PGA멤버인 김시우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스윙을 따라하는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윙 동작 뿐만 아니라 파워풀한 비거리도 골프팬들의 관심대상이었는데, 울프는 약 35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티 샷을 구사하는 장타자다.

울프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모리카와의 경우 PGA에서 기록한 성적은 울프보다 살짝 높다.

6월에 치러진 RBC 캐나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며, US오픈에 출전해 공동 3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가장 낮은 성적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6위로 컷탈락 없이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뛰어오르며 깜짝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두 선수가 최종라운드에서 어떤 활약상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중간합계 14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하고 선두 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17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